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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하나

영화

by 에세이쓰는 김 2024. 4. 25.

영화를 좋아한다. 왓챠피디아에 별점 매긴 영화만 980개고, 중간부터 봤거나 어릴 때 봐서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 평가하지 않 것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지 않을까. 스트리밍 시대로 넘어오고 생각보다 적게 영화를 보고 있다. 한창 볼 때는 하루에 서너 편씩도 보곤 했다.

어릴 때는 스카이라이프의 영화 채널에서 영화를 많이 봤고, 학교 다닐 당시엔 저작권 의식도 없을 때고 모두가 토렌트를 쓸 때라 다운로드하여 보거나 영화관을 갔고, 스트리밍의 시대가 오고 나서는 웬만하면 스트리밍으로 본다. 최근엔 연 3, 4번 정도만 영화관에 가는 것 같다. 집 주변의 영화관이 지금은 CGV에 합병되어서 볼 수 없는 프리머스일 때 영화관에 제일 많이 갔었다. 

가장 처음 본 영화는 기억나지 않는다. 어릴 때이기도 하고, 기억해야지 하면서 본 게 아니라 그런지 떠올리려 해도 생각나지 않는다. 처음 영화관에서 본 영화는 터미네이터 3. 그때를 시작으로 영화관에 꽤 다녔던 것 같다. 친구들이랑 보러 가기도 하고, 학교에서 CA로 가기도 하고, 학원을 빠지고 하루에 2, 3편씩 보기도 하고. 영화관 티켓이 영수증으로 변하기 전에는 티켓도 한 상자 안에 잘 모아두곤 했다. 시간이 지나서 보니까 잉크가 다 날아가 어떤 영화였는지 알 수 없게 변해 아쉽지만.

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뭐냐 물으면 답할 수가 없다. 재밌는 건 재밌게 보았고 한 두 개가 아니라서 그중 하나를 고르라면 너무 힘들다. 그래서 남이 추천해 달라 하면 우선 재밌게 본 영화 리스트를 이야기해 준다. 남들이 명작이라 말하는 영화는 나에게도 재밌는 경우가 많은데,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이 다 본 거기도 하다.

좋아하는 장르는 재난물, 생존물, 좀비물, 액션류인데, 그 외의 장르도 다 잘 보는데 호러랑 멜로는 못 보진 않는데 즐겨 보지는 않는다. 특히 좀비, 재난물은 새로 나오는 건 꼬박꼬박 챙겨본다. 그래서 28년 후 제작 소식에 기대 중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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